'낙지, 홍어, 민어, 꽃게, 갈치, 병어, 준치, 아구, 우럭.'
'호남의 심장' 전남 목포가 자랑하는 9미(味) 음식 재료다. 오로지 수산물이다.
1897년 개항 이후 일제 식민지 수탈을 겪으면서도 전국 3대 항 6대 도시로 번창한 목포는 물산의 집산지다
남도 내륙 구석구석을 적시고 굽이친 영산강은 목포를 만나고서야 바다로 흘러간다.
예부터 영광, 신안, 무안, 영암, 해남, 진도, 완도 등 전남 서남해 제철 수산물은 '바다와 강물의 길목 요충지'
목포를 거쳐 전국으로 뻗어나갔다. 지난해 목포수협 위판액은 1835억원.
목포수협 설립 81년 만에 최대 성과로 전국 수협 중 자연산 수산물 기준 위판액 2위였다.
목포가 전라도 음식의 자존심을 지키는 밑바탕 힘은 이처럼 맛의 근본인 싱싱한 해양 식재료에 있다
전남 목포 북항과 고하도를 잇는 목포대교가 바다를 가로질러 미끈하게 뻗어 있다.
지난해 9월 26일 모습. 왼쪽 유달산과 다리가 끝나는 오른쪽 고하도를 잇는 해상 케이블카가 내달 19일 개통한다.
맛의 도시로 다시 태어나는 목포의 대표 관광 상품이 될 전망이다. /전남도
검정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