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환 돼지 닭고환 요리 엽기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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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 '굿바이'에서 장의사가 맛있게 먹으며

신참에게 권하는 음식이 있습니다

복어불알, 복어 고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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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숙명이죠

살기 위해 동물을 가축으로 사육해서 잡아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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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귀중한 곳일수록 영양도 더 많고

맛도 더 좋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다른 동물의 귀중한 곳이 내겐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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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의 고환요리는 프랑스에서도 상당히

 귀한 요리로 황제에게 사랑을 받았으며

우리나라 세종대왕께서도 즐겨 드셨다고 알려졌지요

맛도 있지만 남자의 정력에 좋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사랑을 받았습니다

닭은 많은 암컷을 거느리는

의기양양한 수컷 닭의 고환이란 점에서

인간에게 양기를 충족 시키는

 중요한 식재료로 여겼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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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환은 소나 닭보다는 덜 사랑을 받고 있지요

돼지가 대표적인 음체질의 동물이라

남자들이 덜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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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과 소가 양체질의 동물로 남자들에게

 좋은 기운이 있다는 생각과 다르게

돼지는 음체질의 특성을 타고나

족발을 더 선호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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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함께 소의 고환은 동양과

서양에서 골고루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고환요리 전문점이 있을 정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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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도시인 저희 고향에도

소고환요리 전문점이 있습니다

소머리국밥을 먹으러 들어갔다가

호기심에 먹어 보았으나

소머리국밥과 크게 맛이

다르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같이 들어갔던 후배 녀석은

역겨운지 젼혀 식사를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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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모두 비우고 나왔는데,

사실 소의 다른 부위의 고기를 먹는 것과

소의 고환부위의 고기를 먹는 것을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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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와 닭, 돼지 모두 인류에게

없어서 안되는 가축들이죠

일부 나라에서는 소를 먹지 않고,

일부 나라에서는 돼지를 먹지 않지만

생각해 보면 고기를 먹느냐,

안 먹느냐는 큰 의미가 있겠으나

돼지고기를 먹지 않거나

소고기를 먹지 않거나

일정 부위를 터부시하는 것은 그 자체가

인간이 만들어 낸, 징크스에 하나겠지요

소나 닭이나 돼지나 고환이

 특별할 리가 없습니다

약간 영향학적으로 다르겠지만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진 않네요

먹을 기회가 되면 먹는 것이고

맛있으면 또 찾게 될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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