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가기 힘드냐면...제주도 볼거리는 많고 또 배타고 가야해서 잘 안가지는곳
하지만 가면 기분좋은곳...
예전에 짜장면 시키신분~으로 유명한곳 국토 최남단 "마라도"를 소개합니다.
제주도의 시간은 느린 듯 빨리 흘러서 처음엔 천천히 뭔가를 다 해볼 수 있을 것 같다가 어느새 훅 가버린다. 제주에 넉달간 있을 때도 그랬고 이번에도 그랬다. 나에게 제주는 어떤 지역이 아니라 늘 그립고 보고픈 연인이 돼 버린 듯.... 그리워 가슴 부풀다가 잠시 보고 훅 떠나간 연인처럼 애잔하다......
대한민국 국토최남단 마라도를 가려면 서제주 남단의 모슬포항 또는 운진항 또는 산이수동에서 뱃길로 30여분을 가면 된다. 모슬포에서 11km 떨어진 마라도는 대정읍 가파리에 속한 섬이었으나 1982년 4월 1일 마라리로 분리되었다. 운진항에서 출발하는 첫배가 09:50인데 나오는 배시간이 11:45분이란다. 10시 20분에 도착하여 약 한 시간여밖에 섬 탐방 시간이 없는 셈이다. 과연 그 시간 안에 섬을 제대로 돌아보고 자장면까지 먹을 수 있을까? 마라도를 찾는 관광객이 연 평균 60만, 하루 평균 1700명에 이른다 하니 관광객 수송을 위한 고육책일지도 모르나 섬을 찾는 여행객들은 쉼, 여유를 원하는데 유람선주들은 배삯만 내고 빨리 나가라니.....ㅠㅠ
마라도는 바닷속에서 화산이 분화하면서 이루어져 복합용암류가 겹겹이 쌓인 현무암으로 되어 있지만 분화구는 볼 수 없이 섬 전체가 세로로 길쭉하고 지형은 평탄하며, 동쪽 해안과 북서쪽 해안 및 남쪽 해안은 높이 20m 정도의 절벽으로 되어 있어 거센 해풍과 파도의 영향으로 해안선이 기암절벽을 이루고 있으며 해식 동굴이 여러 개 있어 선착장에 내린 직후부터 절경을 선사한다. 동쪽으로 보이는 서제주의 해안선과 모자를 쓴 것 같은 산방산의 풍경도 압권이다.
다만 아쉬운 건, 기대하고 고대했던 푸른 하늘이 선뜻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거....
바다 멀리 서제주 해안을 바라보며 초원과 억새밭을 지나니 푸른 초원 끝자락에 바다를 향하고 있는 하얀 등대가 보인다. 마라도 등대의 정식 명칭은 '마라도 항로표지관리소'.
동중국해와 제주도 남부해역을 오가는 선박들이 육지초인표지로 이용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희망봉’ 등대다. 일제 강점기인 1915년 3월 일본이 군사상의 목적으로 건립하여 무인등대로 처음 빛을 발하기 시작한 이곳은 1987년 3월 높이 16m의 하얀색 8각형 콘크리트 구조로 개축되었다.
마라도는 섬은 낮고 자그마하지만 걷다 보면 심심찮게 볼거리가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다.
이 조그만 섬에 우리나라 3대 종파의 건축물이 다 모여 있다니! 신도는 얼마나 있는지 몰라도 교회와 성당과 절이 하나씩 있다.
성당을 지나니 마라도의 유일한 절인 '기원정사'의 머리가 억새 사이에서 솟아오르고 수평선 위로 솟아있는 키 큰 해수관음상이 멀리서도 보인다.
짜장면으로 이름난 마라도엔 짜장면집도 많다.
어느 집엘 갈까 하다가 '짜장면 시키신 분~'으로 알려진 원조 짜장면집으로 ㅅㅅ
용감한달빛
거북이다
wooki44
한번은 먹어보고싶은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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